
[로컬밀 프로젝트 제주] 2027년 제주 햇밀을 함께 준비할 빵집을 찾습니다.
(공동 계약재배를 위한 예비 수요 조사를 위한 안내글입니다.)
로컬밀 프로젝트 제주는 먹거리가 어디에서 왔는지, 음식이 되기까지의 이야기들을 함께 알아갈 때 먹는 기쁨도 더 커진다고 믿으며
제주에서 밀을 재배하는 농부, 밀로 음식을 만드는 작업자, 그리고 지역밀에 관심을 갖고 있는 소비자를 연결하는 작은 실험들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밀을 쓰는 사람은 그 밀을 누가 어떻게 길렀는지 알고, 농부는 자신의 밀이 어떤 빵으로 만들어지는지 알 수 있다면 참 좋겠습니다. 서로의 일을 알아가는 과정이 지역밀을 꾸준히 기르고 쓰는 관계로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올해는 제주밀을 구입하고 제분해 여러 작업자와 나누었습니다. 각자의 빵집에서 밀을 다루고 경험을 나누어주신 덕분에 제주밀의 다양한 쓰임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동시에 지역에 밀이 자라고 있어도 작업자가 필요한 형태와 수량으로 구입하기까지는 여러 준비가 필요하다는 점도 확인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2027년 수확은 밀을 기르는 사람과 쓰는 사람이 함께 준비해보려 합니다.
2026년 겨울에 심어 2027년 초여름에 수확할 제주밀의 수요를 모아, 농부와 빵집이 재배와 구매를 미리 약속하는 공동 계약재배를 준비하려 합니다.
농사에 필요한 비용과 노동을 고려하면서, 빵집에서도 감당할 수 있는 구매 조건을 함께 찾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 원곡 가격과 제분·운송 비용을 구분해 공유하고, 수확량이나 품질이 예상과 달라질 경우의 대응 방법도 미리 협의하려 합니다. 서로에게 필요한 조건을 충분히 듣고, 지킬 수 있는 약속을 만드는 것부터 시작하면 좋겠습니다.
구체적인 공급 방식으로는 각 빵집이 한 시즌 동안 사용할 제주 밀가루를 한 번에 구입하는 방식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수확한 원곡을 육지로 함께 보내 제분한 뒤 제주로 들여와
나누어 받으며, 운송과 개별 준비의 부담을 줄이려 합니다. 구매량은 각 빵집의 보관 여건과 제품 계획에 맞춰 정할 수 있습니다.
(추후 농가에서 제주 밀가루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다면, 공동 계약 구매 외에 각 빵집이 농가에서 직접 구입하는 방법도 함께 살펴보려 합니다.)
이렇게 공급받은 제주밀이 각 빵집의 제품으로 만들어지고, 손님에게는 그 밀을 기른 농부의 이야기도 함께 전해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빵집에서 제주밀을 사용하며 느낀 점도 농부와 나누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 해의 품종과 물량을 함께 의논해보고 싶습니다.
이번 예비 수요 조사에서는 이러한 방식에 대한 각 빵집의 참여 의향과 예상 사용량을 모으고자 합니다. 보내주신 의견을 바탕으로 농가와 제분소를 만나 실행 가능한 조건을
확인하겠습니다. 가격·품종·재배 방식·제분 조건·수령 일정은 협의를 거쳐 안내할 예정입니다.
이번 응답으로 구매나 계약이 확정되지는 않습니다. 구체적인 조건을 확인하신 뒤 최종 참여 여부와 수량을 결정하시면 됩니다.
제주밀을 써보고 싶었지만 구하는 방법이 막막했던 분, 직접 사용하며 아쉬움이나 가능성을 발견한 분들의 이야기를 기다립니다.
각자의 빵집에서 필요한 양과 궁금한 점을 들려주세요. 밀을 기르는 사람과 쓰는 사람이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며, 2027년 제주 햇밀을 함께 준비해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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